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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융의 자기 (그림자, 집단무의식, 자기실현) 누군가를 이유 없이 강렬하게 싫어한 적이 있으신가요? 저도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칼 융(Carl Gustav Jung)의 분석심리학을 공부하고 나서야 그 감정의 출처를 비로소 이해하게 됐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 혐오의 뿌리는 상대방이 아니라 제 안에 있었습니다. 이 글은 융이 말한 '자기(Self)'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이 왜 중요한지를 저의 경험과 함께 풀어봅니다. 프로이트와 융, 같은 무의식을 전혀 다르게 봤다심리학을 조금 공부해봤다면 프로이트(Sigmund Freud)의 이름은 익숙할 겁니다. 그는 무의식을 '억압된 충동의 저장소'로 규정했습니다. 사회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성적 충동이나 유아적 욕망이 억눌려 무의식을 형성한다는 논리인데, 히스테리 환자들의 임상 치.. 2026. 7. 15.
인지행동치료 (인지왜곡, 핵심믿음, CBT일기) 기분이 나쁠 때, 그 감정의 절반 이상은 실제로 일어난 일 때문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꽤 당황했습니다. 운전 중 누군가 끼어들면 순식간에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알고 보니 그 분노의 상당 부분은 상황이 아니라 제 해석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인지행동치료(CBT)는 바로 그 해석의 오류를 잡아내는 방법입니다.화가 나는 건 상대방 탓이 아닐 수도 있다 — 인지왜곡 이해하기주차를 엉망으로 해놓은 차를 보면 저는 꽤 오래 기분이 상합니다. "저 사람은 도대체 왜 저렇게밖에 못 생각하지?"라는 생각이 의식하기도 전에 자동으로 떠오릅니다. 그런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렇게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부정적 판단을 인지왜곡(Cognitive Distortion)이라고.. 2026. 7. 15.
마음의 그릇 (감정 소화, 관점 전환, 글쓰기)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한동안 '마음의 그릇이 크다'는 말을 그냥 화를 잘 참는 사람이라고만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감정을 꾹 누르는 것과 감정을 온전히 소화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였고, 그 차이를 몸으로 느끼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 글은 그 과정에서 제가 부딪히고 깨달은 것들을 정리한 기록입니다. 감정을 '참는' 것과 '소화하는' 것은 다릅니다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화가 치밀어 오르는 걸 꾹 참았는데, 며칠 뒤 엉뚱한 상황에서 폭발해버린 적 말입니다. 저는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반복되면서 뭔가 잘못됐다는 걸 느꼈습니다.정신분석학자 윌프레드 비온(Wilfred Bion)은 인간의 마음에 감정을 담아내는 '컨테이너(container)' 기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 2026. 7. 15.
부모를 닮는 이유 (세대 전이, 보호 요인, 재해석)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몰랐습니다. 제가 다섯 살 때 겪은 부모님의 이혼이 그 이후 제 삶 전체를 조용히 움직이고 있었다는 사실을. 어떤 사람은 힘든 환경에서도 부모와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어떤 사람은 그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를 파고들다 보니, 결국 하나의 핵심에 닿게 됐습니다. 그 차이를 만드는 건 의지나 운이 아니라, 나를 믿어준 단 한 명의 존재였습니다.왜 우리는 부모를 닮는가 — 세대 전이의 작동 원리심리학에서는 부모에게 받은 것이 자녀에게 그대로 이어지는 현상을 '세대 간 전이(intergenerational transmission)'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세대 간 전이란 단순히 유전자나 재산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감정 반응 방식, 관계 맺는 패턴, 심지어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식까지.. 2026. 7. 15.
설득의 심리학 (사회적 증거, 설득 기법, 마케팅) 창업 공부를 하다 보면 결국 하나의 벽에 부딪힙니다. "좋은 제품인데 왜 안 팔릴까?" 저도 경영학과 마케팅 책을 여러 권 읽으면서 그 답이 결국 '설득'에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을 파고들면서, 우리가 얼마나 쉽게 움직이는 존재인지 새삼 실감했습니다. 마냥 신기한 이야기가 아니라, 제 일상에서 이미 수도 없이 당해왔던 일들이었거든요.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많이 '따라간다' — 사회적 증거와 권위의 함정솔직히 말하면, 이 부분을 읽으면서 좀 뜨끔했습니다. 저도 맛집을 고를 때 줄이 길면 일단 믿고, 앱 리뷰 별점부터 확인하는 편이거든요. 중요한 결정이 아닐수록 더 그렇습니다. 별생각 없이 남들이 좋다는 쪽으로 손이 가는 거죠.여기서 '사회적 증거(Social Pr.. 2026. 7. 14.
다크 심리학 (다크 트라이어드, 조종 심리, 생존 전략) 착하게 살면 잘 될 거라고 배웠는데, 현실은 정반대인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저도 책임감 하나 믿고 살다가 어느 순간 누군가의 죄책감 유발에 속절없이 끌려다니고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상대의 심리를 알아야 내가 조종당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 수 있습니다. 다크 심리학은 타인을 해치는 기술이 아니라, 먼저 내가 살아남기 위한 지도입니다.다크 트라이어드 — 내 주변에 이미 있는 세 가지 유형심리학에서는 인간의 어두운 성격 구조를 다크 트라이어드(Dark Triad)라는 개념으로 묶습니다. 여기서 다크 트라이어드란 사이코패스·나르시시스트·마키아벨리스트 세 유형을 가리키는데,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자기 중심적 사고를 기반으로 타인을 수단으로 삼는다는 것입니다.사이코패스는 흔히 드라마 속 살인마로만 그려.. 2026.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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