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3 충만주의 (목적주의, 도파민, 몰입) 책상 앞에 앉았는데 10분도 안 돼서 딴짓을 시작한 적, 다들 한 번쯤은 있으시죠.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번엔 진짜 해야지' 결심하고 앉았다가, 막막한 느낌에 유튜브를 켜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그 원인이 의지력 부족이 아니라 '목적만 바라보는 방식' 자체에 있다는 걸 알게 된 뒤로는, 공부와 일을 대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목적주의가 회피를 만드는 이유시험 전날 밤은 이상하게 공부가 잘됩니다. 평소엔 눈에 들어오지도 않던 내용이 갑자기 읽히고, 개념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이게 단순히 '벼락치기 효과'가 아니라는 걸, 대니얼 카너먼의 저서 『생각에 관한 생각』(Thinking, Fast and Slow)을 읽고 나서야 제대로 이해했습니다.카너먼은 인간이 생각하고 선택하고.. 2026. 7. 24. 게으름 탈출법 (지연된 보상, 몰입, 뇌과학) 시험이 코앞인데 유튜브 쇼츠만 넘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적 있으십니까. 저도 그랬습니다. 의지 문제라고 자책하면서 또 영상을 켰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건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뇌가 무의식적으로 공부를 '위험 신호'로 분류해 놨기 때문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게으름은 성격 탓이라고들 하지만, 뇌과학적으로 보면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지연된 보상, 몰입, 신경 가소성이라는 세 가지 개념을 이해하고 나면, 성실함이 타고난 기질이 아니라 설계 가능한 습관이라는 게 보이기 시작합니다.뇌가 공부를 거부하는 진짜 이유일반적으로 공부를 못 하는 사람은 의지가 약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저는 이 설명이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전두엽(Prefrontal Cortex)에 저장된 기억에 있습니다. 여기서 전두엽.. 2026. 7. 22. 삶을 게임처럼 (좌뇌 해석, 자아, 몰입) 좌뇌는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의 경험을 '해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해석이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점입니다. 뇌과학 연구들은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할 때 실제 이유는 따로 있고, 좌뇌가 그럴듯한 이유를 사후에 '지어낸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보여줍니다. 저는 이 사실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좀 불편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나'라고 믿어온 것은 과연 진짜 나인가, 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따라왔기 때문입니다. 좌뇌의 해석 장치 — '나'라는 이야기는 얼마나 진짜인가혹시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한 뒤, 왜 그랬는지 이유를 댈 수 있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뇌과학에서는 그 이유가 실제로는 사후에 만들어진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리처드 니즈벳의 연구에서 실험 참가자들은 무의식적으로 오른쪽 물건.. 2026. 7. 16. 이전 1 다음